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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소 |
| 기막히고 억울한 일정 시대, 그 지긋지긋한 전쟁도 끝나고 해방의 기쁨이 삼천리 전역에 넘치게 되었다. 팔 월 십오 일이 지나서 몇 날 뒤에 그 소식을 들은 창수는 동네 사람들을 지도하여 자치로 질서를 유지해 가고, 모든 일을 정부가 생겨서 지휘하는 대로 하기로 하고, 그 동안 경솔히 하는 일이 없이 자중해서 지내자고 동네 사람들의 다짐을 받았다.
창수 자신도 춘천 읍에 한번 잠깐 다녀온 후로 여전히 가을 준비와 소먹이기, 벌치기에 바빴다. 겨울도 그럭저럭 지나고 새해가 오고 봄이 되었다. 창수는 다시 농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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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오오. 둥그스름한 달이 뒷동산 중허리에 고요히 떠 있고, 해 는 아직 뜨지 아니하였는데.................................................................................................................................................. |
001쪽 ~ 005쪽 |
이 안방 문을 열고, 여태 밖에 있다가 들어가서 잠깐 잠이 든 아버지를 들여다보면서 소리소.................................................................................................................................................. |
006쪽 ~ 010쪽 |
누가 딸을 주어서 장가를 갔다. 홍주사는 고개만 끄덕끄덕하고 그러라든지 안된다든 지 말이 .................................................................................................................................................. |
011쪽 ~ 015쪽 |
나, 자기는 아직 세상에 가서 덤벼들 마음이 없어서 본래 결심한 대로 그대로 농촌을 지키기.................................................................................................................................................. |
016쪽 ~ 02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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